어느 날, 한 조사팀으로부터 로스트로기아의 발굴이 확인되었다.
발굴 장소는 제 97 관리외세계, 지구.
그렇다. 현재 미드칠더의 시공관리국의 에이스 오브 에이스라 칭송받고 있는, 나노하의 고향.

시공관리국, 특히 지구와 인연을 가지고 있는 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로스트로기아가, 어째서 지구에 있는 것인가. 지구는 관리외세계로 지정받을 정도로 아무런 마도문명이 없다고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다른 외부 세계에서 들어온 로스트로기아가 아닌, 순수한 지구산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로스트로기아의 능력은――――



“결계?”
“그래. 이건 어떤 존재를 봉인하기 위한 매우 강력한 결계이자, 또한 그 봉인된 존재를 해방하기 위한 도구이기도 해.”

아스라의 회의실에서, 되묻는 나노하에게 크로노가 말했다.
다들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도 그러리라. 관리외세계에 봉인을 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가 있었다는 말인가? 무엇보다 가두기 위한 결계가 어째서 해방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인가?

“그곳에 봉인되어 있는 존재는 뭐지?”

진지한 분위기의 페이트가 물었다.
크로노는 인상을 찌푸리며 그 물음에 대답했다.

“그것까진 확인되지 않았어. 무엇보다 그 로스트로기아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 지금 외부봉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어느 정도까지 신용할 수 있는 정보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가 할 일은 그 로스트로기아가 발동하지 않도록――――.”

삐이―――― 삐이―――― 삐이――――

갑작스럽게 울리는 함내 경보.
게다가 이 길게 3번 울리는 경보는――――제 1급 비상경보였다.

“뭐지!?”

크로노가 황급히 투영 콘솔을 열어 상황을 확인했다.
저쪽에서 나타나 대답한 것은 오퍼레이터 에이미.

『모, 모르겠어! 아까까지 봉인작업을 하고 있던 로스트로기아가 갑자기 발동했어! 게다가 주위 공간을 집어 삼키면―――― 꺄악!!』
“에, 에이미!?”
『이, 이게 뭐야!? 도, 도와――――』

순간, 새카맣게 물드는 투영 콘솔. 그리고 곧바로 전송이 불가능해진 것인지 노이즈 상태로.
모두 긴장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에이미가 있던 곳은 관제실. 아스라의 중추부.
다시 말해――――아스라의 기능 자체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제길! 모두 무장해! 이대로라면 아스라가 위험하다!”

에이미의 안부가 걱정되어 한층 더 안색이 어두워지는 크로노.
모두가 디바이스를 꺼내어 무장하자, 단숨에 방을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그 순간 뻗어오는 어둠――――

“이, 이건!?”
“나노하, 위험해!”

그 어둠은 다른 모두를 집어삼키며, 나노하를 구하기 위해 밀어냈던 페이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집어삼켰다.
그렇게 타카마치 나노하는, 정신을 잃었다.



그녀가 정신이 들었을 때, 자신이 생전 처음 보는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 여기는 어디지?”

어둡고 음습하다. 공기는 마치 피부에 달라붙듯 끈적끈적했고, 어딘가에서 잘 알고 있는, 하지만 불쾌한 비린내가 풍겨오는 곳이었다.
나노하는 황급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레이징하트는 대기상태로 나노하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여있었다.

“레이징하트, 이게 어떻게 된 거야?”
「I don't know, master.」

레이징하트도 대기상태였기 때문에 어찌된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 모양.
나노하는 즉시 마법을 사용해 주위의 탐색과 함께 지인과 염화를 시도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이 완전히 분리되어 고립.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는 것부터 생각해야 해.”

그렇게 나노하는, 마치 준비되어 있었던 것 같이 눈앞에 보이는, 아스라의 내부 문과 비슷하게 보이면서도 전혀 다른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것이, 절망으로 향하는 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로스트로기아 ‘데모노포비아’, 세상을 파멸시킬 대악마 ‘리스’를 봉인한 봉인구는, 어떤 자의 새카맣고 더러운 욕망을 위해 세상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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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3 22:41 2008/06/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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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om♬ 2008/06/23 23: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인소설인가요
    하악

  2. 이동식해우소 2008/06/24 01: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얀악마 짱이라능 하악하악
    wwwwwwwwwwwww

    • 生物體 2008/06/26 22:16  address  modify / delete

      짱이죠 하악하악
      언젠간 아키코 님 급의 아크데몬을 노려봄직도....

  3. DownRoad 2008/06/26 18: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역시 악마군요.. >.<
    하악

  4. 인페리움 2008/07/03 18: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라에모 번역하시던 분 맞죠?
    http://doraemo.srwm.net/ 여긴 116편까지밖에 번역을 안해놓으셨던데
    원작(?)은 400편 가까이 나와 있더라구요
    혹시 그만두신건가요, 아니면 옮기신건가요?;